분류 전체보기33 물류 자율주행의 현실 (미들마일, 칩플레이션, 일자리) 물류 트럭이 스스로 달리기 시작했는데, 정작 우리가 사야 할 노트북 가격은 왜 이렇게 올라버린 걸까요? 기술이 발전할수록 일상이 편리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 반대 방향의 압박을 더 세게 느끼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물류와 IT 기기 가격 인상, 언뜻 다른 이야기 같지만 둘 다 지금 소비자와 노동자의 삶에 직접 닿아 있는 문제입니다.미들마일 자율주행, 현장에서 보면 다른 이야기저는 예전에 택배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물류센터에서 새벽까지 박스를 분류하던 그 시간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특히 장거리 노선을 담당하는 기사분들이 밤을 꼬박 새워 운전하고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들을 언제까지 이렇게 써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설마 트럭이 혼자 달릴 수 있을 거라고는.. 2026. 4. 11. 수출 사상 최대, 불안한 호황 (반도체 쏠림, 중동 리스크, 체감 경기) 솔직히 말하면, 저는 "수출 사상 최대"라는 뉴스를 처음 봤을 때 그냥 좋은 소식이라고만 받아들였습니다. 3월 수출이 861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는 소식은 분명 반가운 일입니다. 그런데 숫자를 하나씩 뜯어보니, 이걸 마냥 좋아해도 되는 상황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반도체 쏠림, 숫자가 감추는 것들이번 수출 호황의 핵심은 누가 봐도 반도체입니다. 3월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151.4% 급증한 328억 달러를 기록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1%에 달했습니다. 원래 반도체 비중이 20% 안팎이었던 걸 감안하면, 1년 새 완전히 다른 구조가 된 셈입니다.여기서 수출 집중도라는 개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수출 집중도란 전체 수출에서 특정 품목이나 산업.. 2026. 4. 5. JIT에서 JIC로 (공급망 전환, 재고 전략, 물가 영향) 올해 글로벌 상품 무역 증가율 전망치가 1.9%로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4.6%에서 절반 이하로 낮아진 수치입니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단순한 경기 둔화가 아니라 수십 년간 제조업을 지탱해 온 공급망 전략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였기 때문입니다.공급망 전환: JIT의 전제가 무너지고 있다JIT(Just-In-Time)란 필요한 부품을 필요한 시점에만 조달해 재고를 최소화하는 생산 방식입니다. 1970년대 도요타가 미국 자동차 산업을 따라잡기 위해 고안한 전략으로, 이후 글로벌 제조업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쉽게 말해 창고를 비워두고 필요할 때 딱 맞게 가져다 쓰는 방식입니다.저도 처음에는 이 방식이 당연히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재고가 쌓이면 비용이 .. 2026. 4. 4. 라면값 인하 시작 (정부정책, 기업수익성, 물가안정) 2026년 4월부터 안성탕면과 삼양라면 등 주요 라면 제품 가격이 5~15% 인하됩니다.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 4개 주요 라면 회사가 총 41개 제품의 출고가를 40원에서 100원까지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출처: 농림축산식품부). 평소 장을 보면서 라면 한 봉지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게 부담스러웠던 저로서는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동시에 기업들의 경영 상황을 생각하면 복잡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밀가루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유가와 환율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가격을 내린다는 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겁니다.정부 주도 가격 인하와 기업의 영업이익률 딜레마이번 라면 및 식용유 가격 인하는 정부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결과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 2026. 3. 15. 반도체 현금 어디로 (채권시장, 금리영향, 투자전략) 솔직히 저는 대기업이 현금이 너무 많아서 고민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항상 투자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들은 현금이 너무 많아서 은행조차 예금을 꺼린다는 점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25조 원에 달한다는 사실은 개인 투자자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였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렇게 쌓인 기업 자금이 단순히 은행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채권시장으로 흘러가면서 금리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반도체 기업의 현금 보유 급증, 은행이 외면하는 이유작년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25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상황이.. 2026. 3. 15. 증시 롤러코스터 (거래대금, 개인투자, 전세사기) 저도 솔직히 처음엔 "또 증시 이야기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뉴스를 들여다보니 예상 밖의 흐름이 포착됐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하루 100조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외국인은 계속 순매도 중이라는 점이 제 경험상 조금 불안한 신호로 읽혔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전세 사기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소식도 함께 나오면서, 투자와 주거 안정이라는 두 가지 경제 이슈가 동시에 떠올랐습니다.개인투자자 주도 거래대금 폭발, 과열 아닌가일반적으로 거래대금이 급증하면 시장에 활력이 돌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이런 흐름은 양날의 검이었습니다. 유가증권 시.. 2026. 3. 15. 이전 1 2 3 4 ··· 6 다음